경제생활

필립스 곡선이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파이낸스인사이트 2025. 4. 5. 16:32

필립스 곡선이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필립스 곡선이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실업률이 낮으면 물가는 오른다?”
“물가를 잡으면 경기가 나빠진다?”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 중심에 있는 개념이 바로 ‘필립스 곡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필립스 곡선이란 무엇인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이 이론이 현대 경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목차

1. 필립스 곡선의 정의.
2.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 설명.
3. 단기 필립스 곡선 vs 장기 필립스 곡선.
4. 역사적 사례와 필립스 곡선의 한계.
5. 자연실업률 가설과 기대 인플레이션.
6. 현대 경제 정책에 미치는 영향.
7. 필립스 곡선에 대한 최신 시각.



1. 필립스 곡선의 정의.

필립스 곡선(Phillips Curve)이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사이에
역의 관계가 있다는 경제이론입니다.
1958년 영국의 경제학자 A.W. 필립스가
영국의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두 지표 간에 음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즉, 실업률이 낮아지면 임금이 올라가고,
이는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입니다.



2.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 설명.

필립스 곡선에 따르면
실업률이 낮다는 것은 노동시장이 ‘팽창’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업은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더 많은 임금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생산비가 증가하고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면서
물가가 상승하는 ‘코스트 푸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업률이 높을 경우
노동공급이 넘쳐나 임금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소비가 위축되어 물가 상승률도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3. 단기 필립스 곡선 vs 장기 필립스 곡선.

- 단기 필립스 곡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서로 반비례 관계를 가지며,
경제정책(특히 통화정책)으로 물가와 실업률을 ‘조절 가능’하다는 입장을 가집니다.

- 장기 필립스 곡선:
시간이 지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실제 인플레이션에 반영되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무관해진다는 이론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수직선 형태를 띠며
자연실업률로 수렴하게 됩니다.



4. 역사적 사례와 필립스 곡선의 한계.

1970년대 미국에서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높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필립스 곡선 이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례였으며
경제학계는 “두 지표가 항상 반비례하지 않는다”는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필립스 곡선은 단기적으로만 유효하며,
경제 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함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5. 자연실업률 가설과 기대 인플레이션.

밀턴 프리드먼과 같은 통화주의 학자들은
‘자연실업률(Natural Rate of Unemployment)’ 개념을 제시하며
장기적으로 실업률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수 없다고 봤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물가 상승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임금이나 계약 조건을 조정하므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실제 경제에 반영됩니다.

이로 인해 필립스 곡선도
‘기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버전’으로 수정되었으며
정책의 효과도 한시적이라는 현실적인 시각이 자리잡았습니다.



6. 현대 경제 정책에 미치는 영향.

중앙은행은 필립스 곡선을 기준으로
금리 인상 또는 인하를 결정하는 데 참고합니다.

- 인플레이션이 높고 실업률이 낮다면 → 금리 인상
- 실업률이 높고 물가가 안정적이라면 → 금리 인하 또는 유동성 공급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실업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 현상도 나타나
이 이론의 적합성에 대해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 필립스 곡선에 대한 최신 시각.

최근에는 디지털화, 글로벌 공급망, 비정규직 증가,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등이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간의 연결 고리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필립스 곡선의 기울기가 평탄해졌거나
기존 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필립스 곡선 약화론’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앙은행, 정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 곡선을 정책 참고 지표로 사용하고 있으며
경제학 교과서에도 반드시 등장하는 중요한 이론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실업률이 높아질 때, 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체감한 적 있으신가요?
혹시 경제 뉴스에서 ‘필립스 곡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이해하셨는지도 댓글로 나눠주세요.

에필로그

저는 실업과 물가가 한꺼번에 오르던 시기에
경제 뉴스를 매일 확인하며
필립스 곡선의 한계와 현실의 복잡함을 느꼈습니다.
교과서 이론이 현실과 만날 때
더 깊은 이해가 생기는 것 같아요.

필립스 곡선은 단순한 선 하나지만,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굵직한 나침반입니다.